[여행] 군산 새만금 홍보관 옆 동죽조개 캐기
여행 경로
대전 > 군산 장미칼국수 > 군산 새만금 홍보관 > 이서휴게소 논산방향 > 대전
소요 시간
10시간 : 출발 오후 12:00 ~ 왕복 도착 오후 10:00
함께 가면 좋은 사람
가족, 연인
여행 과정
최근 안산에 사는 재민 형이 동죽조개 캐기에 푹 빠졌다고 하며 추천해 주었다.
그래서 M과 함께 지인에게 조개 캐는 도구들을 빌려 오후 12시경 대전에서 출발하였다.
점심 식전이라 배가 몹시 고팠다.
운전 도중 자꾸 괴물로 변해 으르렁대는 M을 진정시키며 한 참을 달렸다.
첫 번째 방문지 `군산 장미칼국수`
M이 군산 맛집을 검색한 끝에 `장미칼국수`를 찾았다.
늘 그렇듯 우린 검색에서 찾은 맛집의 리뷰들을 그다지 신뢰하진 않는다.
각자가 맛에 대한 주관적 철학과 그에 대한 평가가 뚜렷하고 냉정하기 때문이다.
그 냉정함의 바탕에는, 무엇보다 시간을 내어 돈을 주고 맛없는 음식을 먹는다는 게 화가 나기 때문이라는 나름에 이유가 더 솔직한 표현일 것이다.
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도착해 심사하는 자세로 M과 나름에 신경전을 펼치며 평가에 들어간다.
두~둥!
내 평가는 5점 만점에 5점 준다.
음~ 맛있다.
재 방문의사가 있다.
같이 온 M도 5점 만점을 줬다.
두 번째 방문지 `군산 새만금 홍보관` 옆 갯벌
재 방문의사가 있다.
우린 물 때를 맞춰서 간 게 오후 4시였다.
인터넷 검색을 통해 꼭 물때를 확인하고 방문하길 권한다.
그리고 너무 멀리 가서 캐지 말자. 다시 돌아와야 할 길이다.
조개는 파도 파도 계속 나온다.
개미지옥 같았다. 한번 이 재미에 빠지면 못 나온다. ㅎㅎㅎ
아고~ 허리야~ ~ ~ 하면서도,
캐면 나오는 동죽을 보고 있노라면 허리를 펼 시간도 아깝더라.
우린 썰물 때를 잘 맞춰가서 그런지
걱정했던 것보다 밀물이 들어오는 걸 걱정할 필요 없이 조개를 쭉~ 캘 수 있었다.
다음 방문 시 추가 보완사항
-화장실을 미리 가둘 것
-씻을 물로 페트병으로 4개 준비
-갯벌에서 이동 가능한 바퀴 달린 짐 카트
-또 햇볕 없는 날로 날짜를 잡아서 올 것
-조개를 담기 유용한 그물망을 가져올 것
-작업장과 가까운 곳에 주차할 것
세 번째 방문지 `이서휴게소`
저녁때가 되니 또 배가 고팠다.
오랜만에 노동이라 여기저기 안 쑤신 곳이 없다.
졸리기도 하다.
저녁 식사와 졸음운전 방지도 해결할 겸
가는 도중 가까운 휴게소에 잠시 들리기로 한다.
우연찮게 들린 곳이 바로 이서휴게소이다.
뭘 먹을까? 고민하다 `라면`과 `애호박 국밥`을 시켰다.
`라면`은 별로다. 그냥 `라면`이다.
애호박 국밥! 음~ 맛있다.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맛있었다.
나중에 알고 보니 M이 어디 휴게소인지는 몰랐었는데 `애호박 국밥` 메뉴가 맛있다는 소문을 예전에 들었다고 거든다.
내 평가는 5점 만점에 3.7점 준다.
휴게소에서 이 정도면 훌륭하지만 사진과 다르게 실제 반찬 종류는 많이 아쉬웠다.
같이 온 M에게 평가점수를 물어보진 않았지만 M도 매우 만족한 것 같았다.
또 방문하게 된다면 재 방문의사가 있다.
여행 후 느낀 점
난 살면서 조개를 처음 캐본다.
왜 살면서 이런 즐거움을 몰랐을까?
재민형이 추천한 이유를 십분 공감할 수 있었다.
우리처럼 늘 컴퓨터 앞에서 머리 쓰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에겐 한 번쯤은 힐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.
이번 추석엔 우리 가족들을 데리고 이곳에 다시 와서 조개나 캐며 가족애를 다져야겠다.
마치며 이 순간~ 이 시간~ 함께 해준 M에게 감사하다.
함께 보면 좋은 정보
집에 가져온 동죽조개를 해감하고 요리해야 하는데 방법을 몰라 네 선생을 통해 검색해 보았다.
아래 정보가 유용하여 이 방법대로 현재 해감 중이다.
주의사항으로 위 `함께 보면 좋은 정보` 포스팅에서는 해감 시간을 약 30분~1시간 정도로 이야기하고 있다. 그러나 뻘밭 동죽조개는 해감 시간이 더 필요한 듯싶다. M이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해감하고 섭취했을 때 해감이 덜 돼서 지걱 거림이 심했다고 한다. 2일 이상 해감할 것을 권장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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